달이 되고 싶습니다
해가 있어야지만 존재하는 달
해가 빛을 비출 때만 빛을 내는 달
해를 높이고 자신은 저물어가는 달
해가 되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 갖춰 있던 이 세상을 깨우는 해
볼품없다 말하는 이들에게 그들 자신의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는 해
새야 울어라 꽃도 피어라
드디어 아침이다 이것이 새로운 삶이다 말하는 해
달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이 계셔서 존재하는 사람
주님이 빛을 주실 때만 빛을 내는 사람
주님을 높이고 자신은 저물어 가는 사람
해가 되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 있던 저를 깨우셨던 주님처럼
또 다른 어둠 속에 있는 자들을 깨우는 사람
볼품없다 말하던 제게 내가 너를 가장 아름답게 지었다 말하시며 누구도 보지 못했던 제 자신도 보지 못했던 그 아름다움을 일깨워 주셨던 주님처럼 자신의 아름다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돌려 주는 사람
노래하고 싶은 새 같은 이에게 노래하여라
피어나고 싶은 꽃 같은 이에게 피어나거라
드디어 아침이다 새 삶이다 말해주는 사람
달이 되고 싶습니다
남편이 있어야지만 존재하는 아내
목사가 있어야지만 존재하는 사모
남편인 목사와 빛을 함께 비추고 더욱 빛나게 하는 아내인 사모
남편인 목사를 높이고 자신은 저물수 있는 사랑, 용기, 거룩한 여유가 있는 아내인 사모
해가 되고 싶습니다
자신을 비추기 위한 해가 아닌 어두움에 갇힌 자들을 위한 해
볼품 없다 괴로워하는 이들 속에 그들 자신도 모르는 빛을 일깨워주는 해
울고 싶은 자들과 함께 울고 웃음이 피어나는 자들과 함께 기쁨의 꽃을 피우는 해
드디어 아침이다 이것이 새로운 삶이다 말하는 해
2022/3/27
아리조나에서 열린 사모 영성 수련회 참석 중 사모님들과 나의 삶을 생각하며 떠오른 시
홀로서기가 잘 되어야 함께 할 수 있으며 다른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가신 길이요 우리가 가야할 길임을 믿습니다.
달이 되고 싶습니다
ReplyDelete해가 되고 싶습니다.
달이 되었습니다
해가 되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죽고 나와 함께 살고 싶어 부활하신 주님으로 인해
달과 해의 삶을 보여주신 엄마를 존경하고 지금도 늘 그렇게 살고 계심에 감사를 드려요. 어려움 없는 삶이 아닌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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