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겨울 내내 숨죽여 있다가 며칠 햇살이 조금 비치자 빼꼼히 고개를 내민 야생꽃
활짝 핀 꽃, 아직 꽃봉우리를 오무리고 있는 꽃, 그리고 유독 내 눈에 들어온 꽃을 피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꽃을 피우려는 꽃
아직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느라 애쓰고 있는, 조금이라도 따뜻한 햇살을 받으려고 온 힘을 다해 꽃을 피우려는 꽃
활짝 핀 꽃같은 어른도 아니요 그렇다고 꽃봉우리만 있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자신이 되어가는과정 중에 있는 꽃을 피우려는 꽃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끊임없이 내가 누구인지 주님이 만드신 목적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있는 꽃을 피우려는 꽃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자녀를 알아가고 양육자, 코치,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바꾸어가며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꽃을 피우려는 꽃
주님을 만나고 꽃봉우리가 맺어진 그 때부터 천국에서 꽃이 활짝 피는 그 날까지 참 된 그리스도인이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꽃을 피우려는 꽃
꽃을 피우려는 꽃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취해
이 세상 모든 꽃을 피우려는 꽃들에게 보내는
너를 향한 내 삶의 공감
너를 향한 아련한 동정
너를 향한 뜨거운 연민
너를 향한 열렬한 응원
그 응원을 제가 받으니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ReplyDelete사모님! 저도 사모님께 응원을 받고 있는 거 아시죠? 사모님과 함께 꽃 피우는 꽃이 되어 영광이고 기쁩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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