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가족 대대로 우리를 괴롭게하던 너
떨쳐보려고 애쓰고 애써도 잘 안 떨어지던 너
너가 왜 내 마음속에 비집고 들어와 있는지
너가 왜 없어진 것 같다가도 불쑥 불쑥 튀어 나오는지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할 때
그렇게 되지 못했던 후회, 원망, 속상함이 만들어 낸 너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되지 못했어도 괜찮다
내 생각을 멈춘 만큼 주님의 생각이 채워지고
내 기준을 버린 만큼 주님의 기준이 세워지고
내 힘을 뺀 만큼 주님의 힘으로 살게 되고
내 죄성을 회개하는 만큼 주님의 성품으로 살게 되고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것은 없다
그렇게 되지 못했어도 괜찮다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누가 말했는가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누가 나무라는가
발버둥치며 너를 밀어내려 할 땐 그렇게 내게 붙던 너
내가 온전히 주님께 붙어있으니 어디론가 사라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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