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혜영
강영은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것들
내 길이 접고 주님이 주신 길 선택했던 것들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들
이해할 수 없는 삶의 무게들
벗어나고만 싶었던 상처들
몸부림치며 부인했던 고통들
이 모든 것이 은혜였소
지금 누리는 모든 축복이
태어나고 자라고 또 누군가를 태어나게 하고 키우는 모든 축복이
상처 고통 속에 피어난 작은 예수의 축복이
이 모든 것이 은혜였소
나를 가장 아시는 분의 계획에 나를 맡기고
끝없는 침묵 속에서 아름다운 이유를 소망하고
어둠의 터널 속에서 그 분의 보이지 않은 계획을 신뢰하고
믿음의 웅장한 선포로 당당히 설 수 있는 것
이 모든 것이 은혜였소
생각하고 생각해도 다 헤어릴 수 없는 것
가슴 터지도록 울어도 다 울 수 없는 것
느끼고 느껴도 다 느낄 수 없는 것
이 모든 것이 은혜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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