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iverfront park, Houlton
강영은
숨이 턱턱 막히도록 벅하게 달려온 길
살려고 몸부림치는 간절함
곤한 몸, 복잡한 마음, 슬피우는 영혼
사랑받았던 기억, 사랑 받고 싶어했던 기억,
축복을 쟁취하고자 노력했던
처절한 과거로부터의 도피
가정을 깨뜨려버렸다는 자책감
가정에서 미움 받는 외톨이가 된 느낌
씁쓸한 현실 자각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막막함
겉잡을 수 없이 밀려오는 두려움
불안한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
처절한 과거, 씁쓸한 현실, 불안한 미래로
더욱 딱딱해진 돌베개
어떤 것을 베더라도 그것은 야곱의 딱딱한 돌베개
이 모든 것을 잠재울 천국의 사다리를 내려주소서
차곡 차곡 쌓인 기도의 계단을 밟아
치유의 손을 잡게 하소서
* 사진: 유난히 딱딱하게 느껴지는 돌, 그리고 늘 지나가던 다리가 마치 천국의 사다리처럼 보인 날!
아멘. 천국의 사다리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ReplyDelete얼마나 우리의 인생이 야곱 같은지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늘 우리에게 천국의 사다리를 내려주시는 줄 믿습니다!!
Delete아멘, 아름다운 시 감사해요!
ReplyDelete사모님 블로그를 통해 늘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감사해요!!
Deleteamen. 아름답고 은혜롭고 깊은 시예요.. 주여 천국의 사다리를 내려주소서
ReplyDelete삶의 여정은 돌베개 베고 잠 같으나 하늘에서 내려주신 사닥다리를 본 야곱은 12지파를 세우는 자 되었듯이 나를 바라보지 말고 주님 바라보며 영원을 꿈꾸고 싶어지는 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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