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Facebook 'WAR - Wildlife At Risk International'
강영은
꿈틀 꿈틀
쭉 쭉
히이잉 히이잉
쿵쾅 쿵쾅
답답하다
나가고 싶다
달리고 싶다
자유로이 꿈꾸고 싶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꼼짝 못하는
나무에 묶인
아기 코끼리
오랜 세월 소용없는 몸부림에
상처입은 다리
사라진 꿈
오직 남은 것은 체념
아무리 이제는 안 묶였다 말해도
꼼짝 못하는
체념의 밧줄에 묶인
어른 코끼리
벗어나려고 발버둥처도 여전히 같은 상황을 보며
노력하고 변화시켜보려고 애써도 그 자리인 현실속에서
자유롭던 영혼이 체념의 밧줄에 묶여
나무 옆에 그저 서 있는 태국 코끼리
이제 체념의 밧줄을 끊길
그 동안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길
육지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동물의 위상을 회복하길
다시 자유로이 세상을 누비는 태국 코끼리들이 되길!!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지음 받은 우리의 위상을 회복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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