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노란 자태를 뽑내던 수선화가 비쩍 말라가는 모습을
마음 아프게 지켜보다가
진분홍의 철쭉이 꽃봉오리를 치켜들고 활짝 핀 모습에
아픈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꽃이 핀지 얼마 안 되었는데 이미 무수히 떨어진 꽃잎들
한 잎 한 잎 아까워 눈으로라도 담아두려는데
아직 피지 않은 꽃 그리고 지금 막 화려하게 핀 꽃들에
아픈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누가 무슨 이유로 잘랐는지 나무들이 댕강 댕강 잘려져
부끄러운듯 몸을 베베꼬는 잎사귀들 모습에 속상할 때
봄에만 볼 수 있는 연하디 연한 연두색 잎들이 춤추니
아픈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인생의 선배들 앞에 내세울 것 없는
얼마 안 된 삶이지만 하나 하나 돌아볼 때
항상 고통만 있었던 적도 없었고
항상 기쁨만 있었던 적도 없었습니다
고통과 짝을 이루어 은혜가 따라다녔습니다
항상 조금 더 큰 은혜가 고통을 덮었습니다
감당할 시험만 주시고 피할 길을 주셨습니다
아픈 마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5/27/22
나의 고통을 덮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지금 고통 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은혜가 넘치길 기도하며 쓴 시
고통을 덮는 하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ReplyDelete아멘 그 은혜없이 이 고통 많은 세상 살 수 없음을 고백해요!!!
Delete아멘. 하나님의 은혜가 언제나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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