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친구들


                                                      강영은 


고등학교 시절 함께 교환일기를 쓰던 친구 

방황과 설렘이 공존하던  시절을 함께  친구 

가끔 성경 말씀 나누어도 거부하지 않던 불교신자 친구 

갑자기  이민생활을 통해 크리스천이  친구 

이제는 친구들을 기도해주는 기도 동역자가  친구 


고등학교  맞은 위기  묵묵히  곁을 지켜준 친구 

함께 기독 동아리 섬기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친구 

서로 기도해주고 응원해주며 모든 시간을 함께한 친구 

우리의 관계에  하나님이 계심을 느낄  있는 친구 

같은 곳을 바라보며 다른 삶을 살기에 도전이 되는 친구 


 친구 정희와  친구 은주는 서로 중학교 친구

20년이 넘는 세월에

머나먼  미국에서 

 공간을 초월한 우정

하나님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된 우리들 


이제 각자 서로의 가정을 이루어 

워싱턴 디시에 오하이오 그리고 메인에 떨어져 있으나 

우리를 묶어준 영상 통화 

약속이나 한듯 줄무늬  모자에 선글라스에 

호수를 뒤로하고 나눈 인사  20 세월이 묻은 기쁨


함께  추억이 있기에 함께 만들 추억을 기대하고 

함께  시간이 있기에 함께  시간들을 기대하고 

함께  대화가 있기에 함께 나눌 대화들을 기대하고 

함께  기도가 있기에 함께  기도들을 기대하며 

친구를 선물로 주셔 우정이란 보물을 주심에 감사하네 


친구든 사랑이 끊어지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를 위하여 났느니라 (잠언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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