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풍선을 불어달라는 아이에게 얼마만큼 불어줄까 물으니
있는 힘을 다해 손을 뻗치며 이만큼 불어달란다
나는 그러면 터지는 걸 알기에
터지지 않고 놀만한 크기로 불어줬다
오은영 박사의 상담 방송에
재능도 욕심도 야망도 많은 아이가 나왔다
다들 대단하다 입을 쩌억 벌리며
아이를 칭찬하고 부추기고 있을 때
박사님은 아이를 꽉찬 풍선처럼 언제 터질지 모른다며
부모가 가지치기를 해줘야 한다고 하신다
자기 자신, 성공, 결과만이 아닌
다른 사람, 삶의 목적, 과정을 돌아보며 사는 삶
삶의 목적, 우선순위를 세워 정리를 하며
브레이크를 걸어주고 가지치기를 하는 삶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가 아닌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는 삶
아이들이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내가 먼저 본을 보일 수 있길
나도 잘 살고 다섯 아이들도 각자 잘 살고
교회 사역도 잘하고 싶어 잔뜩 부푼
오늘 나의 꽉찬 풍선에
살짝 바람을 빼어본다
사모님~~~ 저도 그 영상 봤어요! 정말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는 어떤 사람으로 사는가가 먼저 정해질 때 더 가치있고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 귀한 글 감사합니다^^
ReplyDelete사모님도 보셨군요. 저는 부모로도 또 자녀 입장에서도 가지치고 정리하는 면이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 많이 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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