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물



                                                   강영은 


싱그럽고 무성한 나무들로 덮인  

출렁이는 물살은 튜브타고 놀라며 

아이들을 물로 부르네 


그러나 아이들이  밖에서 발만 동동거리네 

아이들을 실어나를  있는 물살 위로 

하얀 거품들이 둥둥 떠나니네 


아름다운 풍경  오염된 물에 갑자기 터진 눈물

 마음  하얀 거품들이 둥둥  머리를 스치네 

 속에 있는 울음 주머니를 건드려버렸네 


하얀 거품들이 무엇인지어디서  것인지 

찬찬히 살펴보고 모두 걷어내  마음속 강물에 

아이들이 마음껏 첨벙거리며   있길 간절히 바라네 

Comments

  1. 오염된 내 마음에 거룩한 주님 사시기 얼마나 숨막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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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말요. 주님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요!!! 특히 부모로서 얼른 제 속에 오염된 것들을 걷어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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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히 관찰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사모님의 모습을 통해 저를 돌아봅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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