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싱그럽고 무성한 나무들로 덮인 강
출렁이는 물살은 튜브타고 놀라며
아이들을 물로 부르네
그러나 아이들이 물 밖에서 발만 동동거리네
아이들을 실어나를 수 있는 물살 위로
하얀 거품들이 둥둥 떠나니네
아름다운 풍경 속 오염된 물에 갑자기 터진 눈물
내 마음 속 하얀 거품들이 둥둥 내 머리를 스치네
내 속에 있는 울음 주머니를 건드려버렸네
하얀 거품들이 무엇인지, 어디서 온 것인지
찬찬히 살펴보고 모두 걷어내 내 마음속 강물에
아이들이 마음껏 첨벙거리며 놀 수 있길 간절히 바라네
오염된 내 마음에 거룩한 주님 사시기 얼마나 숨막히실까!
ReplyDelete정말요. 주님도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요!!! 특히 부모로서 얼른 제 속에 오염된 것들을 걷어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할뿐입니다!!!
Delete작은 것 하나하나 세심히 관찰하며 자신을 성찰하는 사모님의 모습을 통해 저를 돌아봅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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