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땅을 파고 파고 또 파도
꿈쩍도 하지 않는
단단한 뿌리
다가졌으나 할 수 없었던 그 단 한가지에 목말라
결국 선택의 자유를 포기하고 죄의 종이 된
에덴동산에서부터 뻗어져 나온 죄의 뿌리
세월을 지나고 지나
걷잡을 수 없이 뻗어져나가는
죄악의 뿌리
스스로 절대 뽑을 수 없는 그 뿌리를
단 한번의 희생으로 뽑으시고
내 마음속에 자리잡은 새로운 뿌리
아직도 남은 죄의 뿌리의 잔재와 싸우며
슬퍼하는 나에게 아들이 건넨 그림 속
나의 새로운 뿌리
땅을 파고 파고 또 파도
꿈쩍도 하지 않는
단단한 뿌리가 된 나의 새로운 뿌리
다 가지지 못해도 내가 가진 그 단 한가지에 감사하며
죄의 종을 벗어나 주의 종이 된
창세 때부터 약속되어 내 온 몸에 뻗어있는 주님의 뿌리
세월을 지나고 지나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걷잡을 수 없이 뻗어져나가는
주님의 뿌리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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