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 안녕


                                                            강영은

그림에서 나온 듯한 

환하고 밝은 노란빛을 내는 달님 

달님 안녕


착한 눈으로 입을 동그랗게 벌려 

이리 오라 이리 오라 말을 하는 달님 

달님 안녕


구불 구불 길을 가면서 

오른쪽에 있는 달님에게 인사하네

달님 안녕


 길을 돌아 왼쪽에 있는 달님에게 인사하고 

이제는 달님품으로 달려가네 

달님 안녕



어두움속에서 걸어가도  멀리 있던 달님이 

오늘은 넘어지지 말라고 길을 환하게 비춰주네 

달님 안녕


햇님이 머무르던  자리에 달님의 발자취를 남기네

햇님과 지구와 달이 서로 마주보며 얼굴을 붉히네 

달님 안녕



10 사냥꾼의 보름달과 11 개기월식을 보며 지은  





Comments

  1. 어딜 가나 우리를 바라보시며 반기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는 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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