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이야기


                                                                   강영은 


깊은 잠에 속에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 

꿈인가 생시인가 정신에 번쩍 들어 

아이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가 너무 따뜻해요” 

식은땀을 흘리며

펄펄 끓어오르는 열에 

어쩔  몰라하며 우는 아이 


발을 동동 구르며 우는 아이를 

목욕통에 들어가게하고 

샤워기로 아이 몸에 물을 뿌리며 

올리는 간절한 기도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입에서 맴도는 

세례 요한의 고백 


나는 물로 잠시 열을 내리게 하나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죽음에서 부활하신 이는 

 아이의  속에 들어가시어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게 하실  믿나이다 


죄에서의 회개를 선포하던 세례요한의 세례를 

 없으신 분이 받으신 이유는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위함이요 

세례요한의 사역을 지지하기 위함이요 

우리의 죄를 대신 회개하시기 위함이요 

교만과 자만을 멀리하고 참 겸손을 보여주시어 

우리에게 회개의 본이 되시기 위함이인줄 아나이다 


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세례

 세례 이야기 속에 

아바 아버지의 사랑의 메시지 

성령님의 비둘기같은 임재가 녹아있나이다 


이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

 한마디가 삼년동안의 박해와 핍박 

십자가 고통을 견디게 하심을 아나이다 


울며 불며 열로 고통받으며 울던 아이가 

 속에서 나올 때는  사람이 되어 방긋 방긋 웃듯이

 삶에  많은 나의 세례의 이야기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나이다 


선재적 은총으로 

외조부모님 때부터 내려온 신앙의 유산

목사님이신 아버지의 믿음으로 

유아세례를 받았고 


8  북한 소녀의 간증을 듣고 

나도 하나님 만나고 싶다고 기도했을  

3일동안 수시로 눈물이 나며 나의 모든 죄를 회개하고 

목사의 딸에서 하나님의 딸로 거듭나는 은혜를 받았고 


11살때부터 시작된 성화의 은혜로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을 부어주시고 

13  5-6 시간을 하나님과 씨름하며    세포 세포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고

16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말씀이  삶의 좌우명이 되었고 

선교회 리더상담자주일학교 선생님청년부 리더전도사목사 사모를 거쳐 

28   남편의  미국 교회 파송에서 선교사 정체성을 부어주시고 

38  사모영성수련회를 통해 다시 목사의 소명을 확인시켜주시며 

고통에서 기쁨의 세례 

죽음에서 부활의 세례 

하나님의 자녀로 완전함에 이르게 하는 성령의 세례들을  몸과 마음으로 기억하나이다 


작년 여름 다섯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집 근처 호수에서 

예수님의 세례을 기억하며 한 세례 의식

각도가 안 맞아 코에 물이 들어가기도 하고

잠수가 무서운 작은 아이들은 처음에 어려움에 있었지만 

두려움 자책과 절망의 마음을 새롭게 하심을 경험하고

이른 저녁 하늘의 구름 속에서 빛나는 햇빛 속에서

성령이 비둘기처럼 내려오심을 느끼며 

세례 예식의 기쁨을 다시 누렸나이다 


 기쁨이 매일 매순간의 일상 속에 녹아들게 하소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고 물로 몸을 씻을 때마다

자기전에 드리는 회개와 정결의 기도를  때마다

세례의 기쁨이 반복되어지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다섯살 아이와 

하나님을    만나 이미 만나 교제하는 

일곱살 아이의 대화 속에서 

일상에서 성령 세례의 기쁨을 기쁨을 누리나이다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

첫째, 아무 방해 받지 않는 곳에 조용한 곳에 혼자 있기

  둘째겸손하기

  셋째, 경건하게 기도하기 

  넷째 가지 질문에 답하기

    하나님을 섬기고 싶은가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신 것을 믿는가?” 

“ 겸손이 뭔데?“ 

“ 하나님이 필요하면 겸손한거하나님이 필요없으면 겸손하지 않은 ” 


하나님을 만나기까지 이렇게 많은 단계가 있었던가 

누가  아이에게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을 주었는가

누가  아이에게 이런 단계를 가르쳤던가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아이들의 대화로 

오늘  순간도 성령 세례를 경험하나이다 


몸소 세례를 받으시던 예수님께서 이제 말씀하시네 

그러므로 너희는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 28:19-20)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고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얼마나 값진 삶인가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


예수님의 세례 이야기가 

나의 세례 이야기로 이어지고 

나의 세례 이야기가 

당신의 세례 이야기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도드리네




 





Comments

  1. 바쁜데도 단숨에 읽혀 내려가는 아름다운
    서사시
    젖과 꿀이 뚝뚝 떨어지는 은혜의 생수
    아름답다는 말밖에 드릴 것 없는
    하나님 사랑
    그 사랑을 온 몸으로 퍼담는 시인의 숨결 찬송시를 쓸 수밖에 없게 하는 펄펄끓는 열속에서의 미소와 두 아이들의 대화

    ReplyDelete
  2. 세례의 기쁨과 감동이 느껴지네요. 사모님의 소명의 여정과 아이들이 하나님을 만나가는 과정이 참 은혜로워요!

    ReplyDelete

Post a Comment

Thank you for your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