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퀘벡의 몽모랑시 폭포
(Montmoremcy Falls; Chutes Montmorency)
강영은
성난 동물이 짖는 듯한
웅장한 폭포 소리
가까이에서 보려고 오르는
끝이 안 보이는 듯한
아이를 엎고 느끼는 폭포로 가는 계단
중간 지점에서 바로 눈 앞에 펼쳐진
날아가버리는 수증기를 잡는 듯한
물로 만들어진 두 개의 문, 쌍 무지개(물+지게)
오르는 길 곳곳에서 흘러 넘치는
몽모랑시 폭포의 아이들같은
작은 폭포들
밑에서부터 튀어 오르는
땅 위의 구름같은
하얀 폭포 물방울
위에서 내려다보는
거센 물살에 쓸려 내려갈거 같은
아찔한 84 m 폭포의 높이
옆으로 놓여있는
듬직하고 믿을 수 있는
튼튼한 폭포를 잇는 다리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흐르는 긴 폭포위에서
죄 많은 인생과 저 멀리 떨어진 주님을 이어주는
십자가 다리
그 모든 것 위로
하늘을 나는 듯
뛰어다니는 여유로운 웃음
앞으로 펼쳐질 자녀들의 인생 폭포에
지금처럼 웃음이 날아갈 수 있게 십자가 다리같은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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