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천으로서나 시인으로서도 닮고 싶은 나의 은사 이은협 교장 선생님의 시집
강영은
수련회를 다녀와 한달에 한 번씩은 한 두시간이 아닌
하루 오전 오후를 안식일로 갖자는 남편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해 봤자 애들 방학 하기 전 5월 한 달일텐데
밀린 집안일과 서류 정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안식일의 소중함을 알기에,
집 정리보다 마음 정리가 먼저라는 생각에,
베이비 시터를 자처해준 남편의 사랑으로
하나님과 독대하는 대여섯 시간을 가졌습니다.
달려온 시간에 대한 안도감 때문인지,
고민, 갈등, 기도제목 속에서 터지는 서글픔 때문인지,
은사님의 시집의 한 구절 한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아서인지,
하나님 품에 안겨 회개, 감사, 기쁨의 눈물이 끝없이 흘렀습니다.
어지러웠던 내 마음의 정원을
눈물로 뿌리 뽑을 것은 뿌리 뽑고
눈물로 심어야 할 것은 심어
내 마음의 정원에 봄이 오길 기다립니다.
하나님 품 안에서 안식하는 그 평안과 기쁨을 다시금 사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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