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친구 빛


                                           강영은 


화나게 하거나 

짜증나게 하거나 

기분 나쁘게 하는 

나와 너의 그림자


기쁘게 하거나 

웃게 하거나 

기분 좋게 만드는 

나와 너의 빛 


그림자가 자기와 제일 친한 친구가 

아니 친구 이상으로 자기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빛이라고 하네 


수줍은 아이의 그림자 위에 부드러운 빛이 있고 

거침 없는 아이의 그림자 위에 밝은 친화력의 빛이 있고 

고집 피우고 제 멋대로인 아이의 그림자 위에 리더십의 빛이 있네


그림자 없는 빛이 없고 

빛 없는 그림자가 없고 

그림자 친구가 빛이라네 


이제 나와 너의 그림자를 부드럽게 안을 수 있고 

그림자 속에서도 춤을 추며 노래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그림자 친구가 빛이기 때문이라네

Comments

  1. 시가 정말 마음에 와 닿고 공감이 되네요! 고집부리고 제멋대로인 아이에게 내재되어 있는 리더십을 보시는 목사님의 눈이 참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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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가 고집피우는 순간에도 볼 수 있기를 그래서 한 번 더 참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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