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4월에도 눈이 내리는 이곳에 이사오고 나서는
5월이 되어서야 겨울 옷 정리를 합니다
아침 8시에 작정하고 시작한 겨울 용품 정리가
밤 11시가 되어도 아직 끝나지 않습니다
3명의 작은 아이들 옷과 신발은 물려입을 수 있게 나이별로
7명의 식구들 코트 부츠 장갑 모자 옷 정리가 끝이 없습니다
너무 많다 힘들다 불평하다 문득
계절별로 때를 따라 입을 수 있는 옷들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스케이트 스노우 슈즈 눈썰매 스키 용품 정리하며
상황 따라 재밌게 놀았던 추억들을 떠올립니다
남편이 지난 겨울 따뜻하게 입던 코트에 고마움을 입혀
올 겨울도 잘 부탁한다고 사랑을 담아 걸어 놓습니다
아이들이 선물 받은 장갑과 모자 주신 분들 기도하며
다시 곧 만나자고 나 홀로 방학식을 가졌습니다
헉... 겨울 용품 정리가 아침부터 자정이 다 되어서까지 지속되었다니! 일곱 식구 살림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애 많이 쓰셨습니다!!! 불평이 감사로 바뀐 아름다운 고백을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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