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점 하나 크기로 엄마의 자궁속에 들어갔을 때 엄마는 제게 온 우주였어요.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울음 소리 하나로 태어났을 때 엄마는 제게 온 세상이었어요.
할 수 있는 것이 먹고 배변하는 것 뿐이었을 때 엄마는 제 생명줄이었어요.
아장 아장 걷기 시작했을 때 엄마는 세상 가장 안전한 손잡이었어요.
엄마와 같은 학교에서 다니면서 학생들을 가르치시는 엄마를 볼 때 엄마는 제 영웅이셨어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기도해주시고, 상담하시는 엄마는 제 롤모델이셨어요.
따돌림 당하고 엄마가 해주신 성경 말씀으로 극복했을 때 엄마는 제 믿음의 뿌리셨어요.
먼 이국 땅에서 아직 덜 자란 제가 아이를 낳았을 때 계속 달려와주신 엄마는 구원자였어요.
수술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의 보양식을 해주신 엄마는 세상 최고 요리사셨어요.
부끄러워 누구에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것도 이야기할 수 있는 엄마는 저의 깊은 산이세요.
수 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 엄마는 내가 언제나 달려갈 수 있는 안식처이세요.
수 많은 기쁨과 성공 속에서 엄마는 나보다 더 기뻐하시는 진정한 치어리더이세요.
어디로 갈지몰라 헤메고 고민이 될 때 진정한 공감을 해주시고 지혜를 주시는 상담가이세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아갈 때마다 그 누구보다 나를 믿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지지자이세요.
아직도 자라야 할 것이 많은 저를 대학, 결혼, 이국 땅으로 눈물로 떠나보내신 엄마는 갈대 상자에 아이를 담아 눈물로 띄워보내며 참 부모되신 하나님께 아이를 맡겼던 요게벳이세요.
제 삶의 수많은 존재들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의 삶에서도 새롭게 붙여질 엄마의 존재들을 기대하며 그 소중한 시간들이 계속되길 기도해요.
엄마의 67세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사랑해요.
2024. 11.22.
엄마의 존재감을 엄마가 되어 더 깊이 깨닫는 큰 딸 강영은 올림.
위대한 엄마로 존재감 생기게 해주는 딸이 최고의 선물을 주네!
ReplyDelete생일 선물 중 최고네!
늘 존재감 없어 낮은 자존감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는데 이런 글을 대하니 나를 엄마라는 존재가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고마워!
고마워라는 말을 할 때 음식으로도 약으로도 생성안되는 최고의 행복물질이 나온대
고마워를 할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고마워
정말 최고의 엄마이세요! 영은 목사님 어머니 꼭 한번 뵙고 싶어요~^^ 존경합니다!
ReplyDelete두 분 만나시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ㅎㅎ 그런 날을 함께 꿈꾸어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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