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들의 마음





                                                                 강영은


나를 엄마가 될 수 있게 해준 당신
티도 나지 않는 살림에 늘 박수를 보내주는 당신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당신 
아이들이 엄마를 편하면서도 귀하게 생각할 수 있게 하는 당신

엄마가 자기 인생의 큰 조각임에 매일 감사한다는 딸 
엄마가 되어 산지가 5611일이 된 것을 알려준 딸 
뭐든 다 처음이라 실수하고 미안한 것이 많은 첫째 딸 
자기들에게 엄마를, 엄마를 자기들에게 주심을 감사하는 딸 

꽃 한 송이와 카드를 들고 짜잔 나타난 아들 
겉으로는 싫어하는것처럼 보여도 속으로 진심 감사하다는 아들
안아주는 게 아니라 안겨야 될 정도로 몸도 마음도 커진 아들
엄마가 자기 엄마라서 자신은 축복 받았다는 아들 

남편과 큰 아이들의 깊고도 진한 사랑의 표현에 
넘어지고 쓰러지기를 반복하는 나는 
오늘도 어머니의 뱃지를 가슴에 달고 
이 여정을 또 걷는다



5.11.25 
큰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지 못한 첫 마덜스데이
그러나 학교앞 맥도널드에서 잠깐 만날 수 있어 감사!








Comments

  1. 역시 엄마에게는 아이들의 사랑이 다시 일어날 힘이 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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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분이 이 세상에서 자기에게 은혜를 많이 베푼 사람은 아이들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예전에는 제가 주는 것만 생각했었는데 저도 아이들에게 아이들을 통해서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입으면서 하루 하루 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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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곁에서 함께 손잡고 가는 남편 엄마가 하나님 주신 선물이라고 내 엄마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는 것만큼 큰 감동의 메세지가 또 있을까

    그것을 알고 표현해주는 큰 손들
    큰 손들의 마음을 알아채고 글로 나타내준 어미 마음이 그것을 읽고 감동받아 답글쓰는 내게도 은혜와 사랑이 스며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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