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은
어머니 사랑은 폭포 같아서
거대한 물줄기가 한 없이 쏟아진다.
어머니 날은
온 가족이 폭포로 소풍을 나온 것 같다
밤낮으로 흐르고 또 흐르지만
그 물에서 노는 아이도, 그 물을 먹는 아이도 평소에는 폭포에 관심이 없다
때로는 폭포 물이 너무 차다고 너무 세다고
불평을 하기까지 한다
일년에 하루 온 가족이 하던 일을 멈추고 불평도 접어두고
다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산을 오르고 올라 폭포 앞에 선다
그 동안 표현하지 않고, 오히려 불평한 것처럼 보였어도 고마웠다
폭포가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며 폭포 앞에서 다같이 웃는다
시끌벅적했던 가족들의 방문이 끝나고
어머니 폭포는 또 소리없이 모든 사랑과 마음을 여느 때처럼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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