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강영은 

주님을 만나고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나의 죄들에 흐느껴 울고 있을 때 

우리 주님 날 토닥거리시며 

“괜찮아”


주님을 위해 

무언가 해보겠다고 첫 발을 디뎠으나 

높은 산 앞에서 주저 앉아 울고 있을 때 

우리 주님 날 어루만지시며

“괜찮아”


주님 전하다

내 힘에 부쳐 

모든 것 버리고 도망쳐 나와 울고 있을 때 

우리 주님 내 쓰라린 가슴 쓰담으시며

“괜찮아” 


늘 내가 

어려울 때 

외로울 때

지쳤을 때 

“괜찮아”


늘 우리에게 괜찮아 얘기하시는 주님께

‘누구를 보낼까’ 고민하시는 주님께 

이제 저희가 주님을 안아드립니다 

“주님 가신 길 따라가겠습니다 

나를 보내소서” 


하늘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 

땅끝라도 나는 괜찮소

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 

죽어가는 저들을 위해 나를 버리길 바라오 

어디든 언제나 나는 ”괜찮소“ 



*9월 22-26일까지 있었던 영성 수련회의 나눔과 마지막 예배 때 부른 “사명” 찬양을 통해 고백한 시

Comments

  1. 정말 귀한 고백의 나눔에 감사를 드립니다(홍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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